MS·알파벳 3분기 호실적,주가는 정반대?

 이게 왜 중요할까?

MS·알파벳,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

대표적인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미래 핵심사업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MS의 성장세가 알파벳을 앞질렀습니다.

 

클라우드에 이목 집중

발표 당일, 시간외거래에서 MS의 주가는 급등하고 알파벳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산업에 쏠린 겁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앞으로도 클라우드 분야에서 아마존과 MS를 따라잡지 못할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뉴욕 증시는 활짝

빅테크 등 기업들의 연이은 호실적 발표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화된 점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MS와 알파벳, 3분기 깜짝 실적 발표

MS, 3분기 호실적

MS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56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545억 달러를 웃도는 실적입니다.

주당순이익도 2.99달러로 전망치인 2.65달러를 상회했습니다.

MS, 클라우드가 이끈 성장

MS의 깜짝 실적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 부문이었습니다.

AI 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에저의 매출이 29% 늘어난 24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26%)를 상회했습니다.

알파벳, 나도 질 수 없지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7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S와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인 759억 7,000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도 전망치인 1.45달러를 뛰어넘은 1.55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알파벳, 클라우드는 그닥?

다만 클라우드 부문의 성과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 3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8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86억 4,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주가 흐름 가른 클라우드 부문

핫한 클라우드 시장

최근 생성형 AI 등장으로 클라우드 산업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AI 훈련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클라우드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 MS와 알파벳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각각 22%와 11%로,

시장 점유율 34%를 기록한 1위 기업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에저의 성장에 힘입은 MS

MS는 에저에 오픈AI 서비스를 접목해 성장세를 끌어올렸습니다. 

올 3분기, 에저 오픈AI 서비스의 고객 수는 1만 8,000명으로 지난 2분기보다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클라우드 상승세에 힘입은 MS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89% 올랐습니다.

알파벳, 투자자들의 외면

반면,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이 아마존과 MS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같은 날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가 6.07% 급락했습니다.

 시장 반응과 전망은?

4분기 핵심도 클라우드

4분기에도 클라우드 분야가 양사 실적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MS는 오피스 제품에 AI 기능을 적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11월 1일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알파벳도 연말에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니’를 출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뉴욕 증시 상승

빅테크를 비롯한 제너럴 일렉트릭, 스포티파이 등 

기업들의 연이은 호실적 발표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2% 상승한 33,141.38에, S&P500지수는 0.73% 오른 4,247.6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93% 상승한 13,139.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른 빅테크들의 실적도 주목

이에 따라 다른 빅테크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현지 시각 25일에는 메타, 26일에는 아마존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다음 달 2일과 21일에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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