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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판매량↓ / 영업이익↑

khkbhd 2022. 5.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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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 업체들, 1분기 반짝 호실적 발표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대외적인 악재를 겪고 있는

현대차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초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1조 6,581억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영업이익은 예상 대비 16.3% 증가한

1조 9,2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기아의 경우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0% 증가한

1조 6,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 현대차 / 기아 ]

 

 큰 폭의 차량 가격 상승 덕분

 

이번 완성차 업체들이 발표한 실적 중

특이한 점은 판매량이 줄어들었는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제품 생산에 반영된 원자재 가격 대비

큰 폭으로 인상된 차량 가격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공급난이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을

오히려 끌어올리는 원인이 된 것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해

자동차를 많이 생산할 수 없게 되자,

제네시스와 SUV 같은 고가 모델의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또한 완성차 가격의 할인을 대폭 줄이고,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은 통상 3개월,

길게는 1년에 걸쳐 생산비용에 반영됩니다.

올해 1분기 생산한 차량은 과거 원재료 급등 전

확보한 물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생산 비용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던 반면,

가격은 높게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생산하고 판매할 차량에는

공급난으로 인해 오른 비용이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스크에 대비하는 완성차 업체들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1분기 공급난 문제를 가격 인상으로 해결했으나,

지속적인 가격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반짝 실적으로 얻은 자금을

공급망 관리에 투자해 미래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협력사 자체 조달에 의존했던

기존의 원자재 구매 방식을 원자재 선매입 방식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이번 반짝 실적을 틈타

미래차 시장을 위한 투자 실탄을 챙기고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옵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합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95조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기아가 이번 1분기에

벌어들인 돈을 전기차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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