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을 통한 경기 과열 극복
지난 3월 회의록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은 이른바 '빅스텝'이라고
불리는 금리 인상 계획입니다.
보통 기준금리 인상은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질 경우 단행됩니다.
기준금리는 한 번에 0.25%P씩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기준금리를 0.5%P나 1% P씩
올리거나 내리는 것을 '빅스텝'이라고 합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FOMC 위원들은 5월과 6월 중으로
0.5% 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0.5%P의 금리 인상은 2000년이 마지막이었던 만큼,
연준이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큰 문제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는 전년 동월보다 7.9% 급등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실업자 1인당 1.7개의 일자리가 있어,
오히려 기업들이 인력난과 임금 상승 압박에 놓여 있습니다.
과도한 물가 상승과 고용 안정은 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연준은 급격한 긴축을 통해 시장에 충격을 주기보다는,
부드러운 '연착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FOMC에서 0.5% P의 금리 인상 방안이 긍정적으로 논의됐음에도,
실제로는 기준금리를 0.25% P만 올린 것도
이런 연준의 기조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연준은 강력한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하는 것은
막고자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회의록 공개의 영향
3월 회의록이 공개되자 미 증시 대표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지난 4월 6일 기준, 다우지수는 0.42%,
S&P 500은 0.97%, 나스닥은 2.22% 떨어졌습니다.
특히 기술 기업들이 다수 상장된 나스닥은
주가가 기준금리의 변동에 굉장히 민감한 편입니다.
실제로 기술/통신 관련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6%), 애플(1.85%), 마이크로소프트(2.66%)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 역시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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