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배우고 노력하며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방랑자 ♬

경제 Info./경제 관련 소식

'긴축', 이번엔 진짜??

khkbhd 2022. 4. 15. 17:39
728x90

 연준이 예고한 긴축

 

지난 4월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 의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 산하의 위원회입니다.

매년 8회의 FOMC 정기회의 이후에 공개되는 회의록은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변수입니다.

이번에도 회의록을 발표한 이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즉각적인 시장의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있었던 FOMC에서 연준은

기준 금리를 0.25% P 인상했습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올해 기준 금리를 6~7회 더 인상할 것으로 시사했었습니다.

나아가 5월 회의에서 양적 긴축*이라는 강력한 긴축 정책**

실시할 수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회의록은 이 모든 논의를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더보기

* 양적 긴축 :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팔아 현금을 회수하는 강력한 긴축 정책

** 긴축 정책 :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여 과열된 경기를 안정시키는 경제 정책

[ FOMC ]

 

 대규모 자산 축소, 사라질 돈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3월의 FOMC 회의록에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급진적인 긴축정책이 담겼습니다.

연준은 그동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채권을 대량 사들이며,

시장에 돈을 풀어왔습니다.

현재 연준의 보유 자산은 9조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이에 연준은 사들였던 채권을 다시 팔아서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두려고 합니다.

연준이 채권을 파고 받은 돈을 창고에 쌓아놓게 되면,

시중에 도는 돈의 양이 줄어들고 물가가 낮아질 것입니다. (양적 긴축)

 

3월 FOMC에서는 매우 강력한 양적 긴축이 논의됐습니다.

지난 2017~2019년 동안, 진행된 양적 긴축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보유 자산을 처분한다는 계획입니다.

연준은 매달 950억 달러씩 총자산의 규모를 줄여나감으로써,

3년 동안 총 3조 달러 (약 3,600조 원)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2017~2019년에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극복 목적으로 시중에 푼 돈을 회수하기 위해,

매달 약 500억 달러의 자산을 매각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연준의 보유자산이 현재의 절반 수준 ( 약 4.5조 달러) 이었던 만큼,

2배 정도는 빠르게 긴축해야 속도가 맞는다는 판단입니다.

본격적인 양적 긴축은 5월 FOMC 회의 이후에 시작될 전망입니다.

만약 이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올린 지 불과 6주 만에

즉각적인 자산 축소에 돌입하는 셈입니다.

그만큼 급박하게 긴축정책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