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량 대기업 주식매도 이유는?

 주식을 대량 처분하는 '블록딜'

 

최근 대기업 총수 일가와 대주주들의 블록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록딜'이란 많은 양의 주식을 일거에 처분하는 것을 뜻합니다.

블록딜은 보통 많은 수의 주식을

장외 시간에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하기 때문에,

기업의 주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재계 으뜸으로 정평난 삼성 일가가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3월 24일 故 이건희 전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KB증권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0.33% (약1조 3,700억 원 상당)를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했으며,

3월 22일에는 이 전 회장의 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 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 SDS 지분 3.9% (3,900억 원 상당)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두 아들도

최근 보유 중인 두산 주식을 전략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부자는 블록딜을 통해, 약 7.84%에 달하는 주식을 처분해

1,4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 주식에 대한 블록딜 소식도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셀트리온과 계열사의 대주주로 있었던

싱가포르 국부 펀드 '테마섹'이 보유 중인 주식 수천억 원어치를

블록딜로 처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 블록딜 ]

 

 블록딜에 휘청이는 주가

 

주주들의 주식 매각 결정으로 기업들의 주가도 휘청였습니다.

3월 22일 삼성 SDS는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7% 넘게 급락했고,

셀트리온 3형제 (셀트리온/셀트리온 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는

시가총액이 2.7조 원 가까이 날아갔습니다.

3월 24일 박용만 전 회장 일가의 블록딜 소식에

두산의 주가도 5% 넘게 빠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블록딜 소식 이후

7만 원 선이 깨지는 등 좋지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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